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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생애 첫번째 컴퓨터 조립

어머니께서.... 이제 대학가는 기념으로..(엄마 원하던데는 아니라 면목없지만. 그나저나 엄청 맘에 안드나봄 ㅡㅡ)

컴퓨터를 결제해주신게(견적은 내가 ㅋ) 오늘에서야 도착했다.

안그래도 컴공과 가는데 조립정돈 내가 할수 있어야지 하는 맘을 갖고 직접 조립하기로 했다.

견적은 다나와에 있던 기본 견적들중 게임용을 참고해서 조금 변화를 줬다. (정확한 출처를 볼라했더니 지금은 없어진듯?)

GPU는 기존에 슬림형에 끼워놓은 이엠텍 9600GT LP를 그대로 쓰기로 했다.(LP용 그래픽카드지만 브라켓 교체가 가능해서 장착이 가능했다..)


약 백삼십만이라는 거금을 투자해주신 어머니께 다시한번 감사의 말씀을..


이렇게 네박스나 푸짐하게 왔다. 부품,모니터,스피커,케이스..


GMC 알포 불도저.. 어느날 웹서핑을하다 우연히 눈에 들어온게 나갈 생각을 안하더니 결국엔 이렇게.

새로나온 색상때문에 갈등 살짝 탔지만 첫인상에 가버린 블랙으로 결정했다.


포장은 이렇게 안전하게 에어백 형식? 으로 되어있다. 스티로폼이 아니라 가루도 안날리고 깔끔하다.


불도저의 위엄 ㄷㄷ 그냥 가위로 짤라다 붙인듯한 액정보호비닐은 조금은 안습이다.


뒤쪽에 고정나사 2개를 제거하면 옆으로 밀어서 쉽게 옆판을 떼넬수 있다. 고정나사는 손으로도 돌려 뺄수 있게 되어있어 편리하다.


그리고 그속엔 이렇게 매뉴얼과 잡다한 나사들이 데롱데롱 매달려 있다.


다음 상자엔 부품이 한가득... 마더보드,파워,속에 살짝 보이는 로지텍 키보드 등등..


꺼내보면 이렇다. 특히 눈에 띄는 윈도7.


이것이 데네브 955.... cpu조립은 일단 오기전에 집컴으로 실습을 좀 해본지라 .. 그래 똑같이 하면 되겠지

했는데 소켓에 끼운다음에 잠그는게 독특해서 조금은 당황했다. 실습컴은 인텔인지라 그냥 막대 위로 올리고 덮개 올리고 하면 됬었는데
이 마더보드만인지 아니면 AMD가 다그러는지는 모르지만 막대를 올리고 소켓에 cpu를 끼우고 막대를 내리기만 하면 된다.
문제는 막대가 좀 뻑뻑하고 뭔가 긁어내리는듯한 느낌에 이거 cpu 핀이 다 휘어지는거 아닌가 생각도 들었다.

쿨러 끼우는것도 내가 잘 못한걸지도 모르겠는데 암튼 많이 뻑뻑했다.


이것은 메인보드 뭐라 하나.. 방열판인가;; 마더보드를 누가 디자인 보고 사냐? 할듯 하지만 어째 이렇게 에칭으로까지 처리를 해주었다.  상당히 멋있다. 메인보드 전체가 저런 푸른 계통의 색을 써서 되게 일체감도 있고 고급스러워 보인다. 나같은 경우는 칙칙해보이는 다른 마더보드들이 맘에 안들었는데 이건 정말 딱이다.


HDD 조립은 이렇게 본체 일부를 떼어서 조립하게 되어있다. (위쪽 사진에서 설명서가 매달려있던 부품)

2개까지 끼울수 있다고 하지만 1개가 1테라라서 하나면 먹고 놀을듯.


이번엔 파워..  이름하야 천궁....ㄷㄷ


안그래도 슬림형 pc 써온지라 더욱 거대하게 느껴진다. 돌출형 방열판. 상당히 멋있다. (파워를 디자인으로 따지는건 멍청할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멋있다) 뭐 열효율도 좋다고 하더라.


이것은 이엠텍 9600GT LP.. 슬림형이라지만 그래도 쓸만하다. 지금은 LP용 브라켓이 끼워져있는데 나중에 일반 케이스용 브라켓으로 교체해 주었다.


어쩌다가 앞에 ODD 끼워넣는 사진을 빼먹었다. 덮개를 열고 앞판을 아래서부터 잡고 팍 떼네면 제거 가능.

ODD는 처음엔 크기가 안맞는듯 싶었는데 플라스틱이라 살짝 벌려저 들어간다. 뭐 끼우고 나면 완벽하게 맞는다.

보드 안에 끼워 놓고 사타 케이블 연결하고, 의문의 굵직한 케이블 달랑 연결해놓고..

써있기론 HDD cable이라고 써있지만 같이 온 HDD엔 맞는 구멍이 없는지라 내생각엔 구형이나 다른 버전의 HDD용인지도.
나중엔 제거했다.


그다음엔 파워 연결


내가 참고했던 다나와 영상에서는 마더보드에 이런게 써있던거 같기도 했는데 이 보드는 이렇게 따로 부품을 떼네어서 연결후 한꺼번에 보드에 연결이 가능하다. 살짝 헐렁해서 잘빠지는거 외에는 엄청 편하다.


선정리는 어떻게하나 고민했는데 천궁 패키지 안에 이렇게나 많이 케이블 타이가 동봉되있었다.


전원선만해도 워낙 많고 굵고 말도 안듣고해서 그냥 단순무식하게 다발로 묶었다. 근데 의외로 깔끔하다(내생각)ㅋㅋ


그리하여 따로 떼놓은 하드도 조립하고, 이제 80% 완성.


불도저 어드밴스는 떼놓은 측면에 속도조절 가능한 팬이 하나 더 달려있는데, 경험이 없는지라 그냥 이렇게 꽂아도 될려나

하고는 실험차 옆면 안붙이고 전원을 넣었다.


결과: 잘돌아간다! 앞쪽에 온도계가 뜨지 않는데 나중에 확인해보니 전원선을 마저 연결을 안했었다. 원래 불도저 어드밴스는 앞쪽에도

내부 온도가 표시된다. 앞쪽엔 AMD 스티커를 붙여주었다.


측면에 달린 저 레버를 딸깍 눌러주면은 이렇게 내려온다. 앞쪽에 쇼버모양은 모양뿐이 아니고 실제로 작동한다.

검정색 본체에 붉은 LED... 정말 훌륭한 선택이다. 보기만 해도 파워가 느껴진다.


모니터는 따로 사진을 안찍었는데 여하튼 전체 모습이다. 키보드는 로지텍 뉴터치 키보드. 키감이 부드럽고 상당히 조용하다. 기존에 쓰던 삼성에서 기본제공하는 키보드와는 차원이 다르다. 이정도면 수준급 몰컴이 가능할듯 싶다. 브리츠 5.1채널은 설치중..

16:9 비율에 불만있는 사람들때문에 뭐야 19인치보다 세로폭이 좁기라도 하나? 걱정했는데 뭐 집에 있던 19인치와 세로길이 똑같다. 그저 환상적이다. 모델은 삼성 B2430H. 버튼부 조작은 터치 방식이다. 정전식인듯? 살짝 눌러만 줘도 잘 먹힌다. 화면 재질은 광택이 적어 빛에 적게 영향을 받는다. 대신에 약간 액정 닦는데 더 신경써야할듯.. 얼룩등이 잘 안지워지는듯 한 느낌이다. (이전에 쓰던 모니터는 광택있는 화면 재질이였지만 대신에 닦는건 수월했다.)

그동안의 흔적▼

완전 엉망진창이다. 청결따윈 안중에 없다. 컴퓨터 조립이 우선이다. 기존에 있던 컴퓨터를 치우니 먼지가 장난 아니라서 청소기로 정리좀 했다.

마지막으로 대망의 윈도우 설치...


게임 타이틀마냥 작은 크기에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다. 2장이나 있어서 뭔가 했더니 32비트와,64비트버전.

CPU였나 마더보드였나 64비트 된다고 한지라 64비트로 설치했다.

배송 오기전에 인터넷에서 설치방법들을 살펴봤는데 내컴퓨터의 경우에는 굳이 바이오스 메뉴(맞나?;)를 건들지 않아도 씨디를 넣고 전원을 켠뒤 'press any key to boot from CD' 라는 문장이 뜬뒤 아무키나 눌러주면 바로 설치가 가능했다.

주의할점은 윈도우 설치화면이 뜨고 설치가 끝난뒤 재부팅을 하는데 처음에 시디를 넣었을때처럼
'press any key to boot from CD' 비슷한 문장이 뜨는데 이때 버튼을 누르면 또다시 윈도우 설치를 시작한다..
이상태에서 그냥 가만히 두면 윈도우 시작 화면으로 넘어간다. 

난 처음엔 이것도모르고 왜 두번이나 설치를 하는거야? 했었는데 설치할 분들은 꼭 주의하시길.

이렇게 설치를 마치고... 현재 모습이다.


지금은 앞부분에도 온도가 표시되고 있고 모니터도 깔끔하다. 모니터는 표면이 반사가 잘 안되 집안에 빛때문에, 바깥에 햇빛때문에 낮에도 커튼을 치는 일은 이제 없을거 같다.
본체의 경우에는 왼쪽에 초록색과 붉은색 램프가 교대로 켜지면서 옆면 쿨링팬의 속도를 표시해 주는데, 게임이나 기타 작업을 할때
왠지 신경쓰일거 같아서 본체를 왼쪽에 두었다.

난생 처음 컴퓨터 조립이였는데 좋은 경험이였던거 같고 이렇게 잘 돌아가주니 뿌듯하기만 하다.

비스타도 안타고 XP에서 바로 넘어왔지만 윈도우7 정말 간편하고 깔끔하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캡쳐 프로그램으로 칼무리를 썼었는데 캡쳐도 자체 유틸리티로 포함되있다;;.. 쓴지 몇시간도 안되니 좋은점 더 있으리라고 본다..
단점이라고는.. 호환성이 문제다.
32비트는 몰라도 64비트는 더 심한듯 하기도 하다. 잘쓰던 인터넷뱅킹이 로그인도 안되는듯 하고...
윈도우 탓인지 내 미숙한 조립때문인지 게임하다가 블루스크린이 뜨는것만 8번이나 보기도 하고.. 뒤쪽 USB 단자가 순간 먹통이 되기도 하고.. (블루스크린의 경우에는 최근에 알아보니 메모리문제와 내 메인보드 바이오스 문제인거 같다.)

원래 V3 라이트가 깔끔하고 기타 도구도 맘에 들어서 썼었는데 지원이 안된다고 하고, 알약이 윈도우7에서 된다길래 다운받아보니 64비트는 안된다고... 게다가 까는거 둘째치고 실행하다가 블루스크린으로 튕기는게 한두번이 아니다.. 쩝
여기저기 검색해보니 내문제만은 아닌듯 싶다. 윈7 64비트 문제이거나 또 드라이버 문제라고들 하는데.. 후

그나저나 몇달후면 대학이라.... 거리도 멀어서 이거 이런 보물을 집에 놔두고 먼데서 잊고 살아야 하는것인가.......

자취할때 갖고가는것도 좀 그런거 같고.. 기숙사는 그냥 털릴거 같고.. 아무래도 오피스텔이나 원룸이 답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