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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31일 린다 매카트니

12월 31일 들렸던 대림미술관, 린다 메카트니 사진전. 사람이 많아 한번 미루고 갔었는데 웬걸 생각도 못한 할인까지 받았다.

 

매달 마지막주 수요일이여서 였던가, 문화의 날? 그런 날 이였을거다.

 

 

전시를 보러 다닌지 얼마 되지는 않았지만 전시라는게 이렇게 사람이 많은 것이였나 싶었다. 전시장은 관람객들과 D마크가 새겨진 유니폼을 입은

 

직원들로 가득했다. 생각 만큼의 조용 한 관람은 할 수 없었지만 최대한 주변을 의식하지 않고 보려고 애를 썼다.

 

목에다가 카메라는 걸려 있었지만 최대한찍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내가 이걸 찍어가서 나중에 과연 몇번이나 들처볼까 그런 생각에

 

정말 찍지 않으려고 했으나 몇몇 사진들은 정말 담아가야겠다 싶었고 결국에는 셔터를 몇번 누르고 말았다.

 

 

사진은 주로 흑백으로 린다의 가족들 그리고 동료 가수들을 담고있는데, 폴 매카트니의 말처럼 린다는 확실히 그 사진의 타이밍을 잘 알았던듯 싶다.

 

사진의 인물들은 가식적이지 않고 그냥 그대로 자연스럽게 사진에 녹아들었다. 즐거워보이는 가족들의 모습, 그리고 그 장면을 그대로 담아낸

 

린다의 사진에 사람들이 기분 좋게 보고 갈수 있는것이 아닐까 싶다.

 

 

 

들이닥친 팬들 앞에 얼굴을 가리기보다는 역으로 그들을 찍어주었던 린다. 참 보기 좋은 순간이다. 깔깔대며 서로 웃고 눌러댔을 셔터겠지.

 

마치 머릿속에 그때 모습이 그려질듯만 하다.

 

 

사진은 배우면 배울수록 욕심이 생기고 보면 볼수록 그 느낌에 반한달까. 어떻게 그 사진 한장으로 이런 많은 말들을 할수 있는걸까.

 

사진을 계속 봐야하고, 계속 찍어야만 하는 이유다. 

 

 

 

그렇게 관람을 마치고 나오는 길에는 엽서 두장을 샀다. 바라던 사진이 다 있던건 아니지만 그나마 괜찮은 것들로 챙겼다. 린다의 가족 그리고 두딸.

 

한명은 사진작가, 한명은 디자이너가 됬다는 것도 재밌는 이야기다.

 

 

전시기간도 꽤 있겠다, 티켓이 있으면 재입장이 가능하다고 하니 다시 올라갔을때 여차 하다 싶으면 다시 한번 보다가도 괜찮겠다.